전남 나주 성폭행 피해 어린이는 상당한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서 당분간 인공 항문에 의존해야 합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대 병원은 피해자 A양의 정밀검사 결과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주재근 / 전남대병원 외과 교수
- "(정신적)증상에 변화가 있을 수 있고 2차적인 정신적 피해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어서 소아정신과 치료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또 좌측 볼에 물린 자국과 등 쪽에 긁힌 자국이 남아 있고 목을 졸라 생긴 자국은 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1차 응급수술 때 봉합했던 직장 근육층과 괄약층, 그리고 회음부 등에 문제가 없어 일단 재수술은 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하지만, 복막이 찢겨 구멍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1~2주 후에 재수술 여부를 판단합니다.
A양은 현재 직장파열은 없지만 제 기능을 하지 못해 1차 수술 당시 인공항문을 달아놓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주재근 / 전남대병원 외과 교수
- "인공적으로 배 안쪽으로 인공항문을 만들어 놓고요. 통상적으로 문제가 없을 경우 수술 후 3~6개월 뒤에 그걸 다시 배 안으로 집어넣는 복원술을…."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A양을 무참히 성폭행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고모씨는 이르면 모레(5일) 검찰로 송치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