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성매매알선 사이트를 운영한 30대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에서 하루에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던 풀 살롱 운영업자들도 검거됐습니다.
최은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금 자동 입출금기에서 돈을 찾으려던 한 남성이 경찰에게 붙잡힙니다.
회원 수가 20만 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 성매매 알선 사이트의 운영자 35살 송 모 씨입니다.
송 씨는 지난 2008년 회원 가입만 하면 성매매업소의 위치와 여종업원의 사진 등을 볼 수 있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성매매업소에는 광고비로 매월 30~60만을 받아 모두 4백 곳으로부터 20억 원을 챙겼습니다.
또 수시로 사이트 주소를 바꾼 뒤 자신의 SNS 계정으로 변경된 주소를 사이트 회원에게 알려줘 경찰의 단속을 교묘히 피했습니다.
▶ 인터뷰 : 하동진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기획팀장
-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들은 보통 SNS 계정을 통해 해당 홈페이지 도메인 주소를 주기적으로 바꿔왔습니다."
경찰이 한 룸살롱에 들이닥칩니다.
"서울 시경에서 나왔어요. 신분증 좀 볼 수 있을까요."
같은 건물 위층에서는 성매매 현장도 적발됩니다.
한 건물에서 술을 판매하고 성매매도 함께 이뤄지는 이른바 '풀 살롱'입니다.
41살 이 모 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성매매 여성 100명을 고용해 하루에 무려 5천만 원을 벌었습니다.
▶ 인터뷰 : A 풀 살롱 관계자
- "(성매매) 안 했다고 이 사람아. 됐어 나가 나가 건물 밖으로 나가라고."
경찰은 성매매알선 등의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송 씨를 구속하는 한편 풀 살롱 관계자 41살 이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