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올여름도 이제 지나가나 봅니다.
가을의 문턱이라는 9월의 첫 주말,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는 막바지 피서객들의 발길로 바다는 북적거렸습니다.
9월 첫 휴일 표정을 안진우 기자가 담았습니다.
【 기자 】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바다를 찾은 사람들.
백사장을 수놓은 비치파라솔도 상당수 철수했습니다.
한가로운 백사장에서, 밀려오는 파도에, 마지막 여름 추억을 만듭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막바지 피서객 1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김영준 / 부산 해운대구
- "성수기 피해서 나오니까 사람도 많이 없고, 너무 좋아요!"
들녘에서는 이제 가을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가을걷이에 나선 농민들은 한해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 도심 공원은 먼지까지 날아간 듯 더욱 깨끗해진 느낌입니다.
따가운 햇볕을 가려주는 구름에, 시원한 바람까지.
가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또 가을맞이에 나선 시민들로 9월 첫 주말은 서서히 지나갔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