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와 세종대를 포함한 43개 대학이 부실의 꼬리표를 달았습니다.
일부 대학은 학자금 대출이 제한돼, 학생까지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대와 세종대 등 43개 대학이 내년부터 정부 재정지원 사업에 지원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전체 336개 대학 가운데 하위 15%에 해당하는 곳입니다.
취업률을 허위로 공시한 동국대 경주분교 등 4개 학교는 하위 15%와 상관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학구조개혁위원회는 이들 가운데 13개 대학을 학자금 대출제한 대학으로 지정했습니다.
취업률 등 핵심 4개 지표 가운데 2개를 충족하지 못한 가야대 등 8개 대학은 학자금의 70%까지,
4개 모두 미달한 경북외대 등 5개 대학은 학자금의 30%까지만 대출받을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 등록금을 마련하는 데 차질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지난해 재정지원 제한 대학으로 꼽힌 곳 중 절반 이상이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 올해 불명예를 벗어났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영선 / 대학구조개혁위원장
- "(대학이) 취업지원 등 보다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정원 감축과 특성화와 재정확충 등 구조 개혁을…"
정부는 현지 실사를 거쳐 오는 12월에 경영부실 대학을 지정한 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