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우리나라 국민 500 여 만명이 병원에서 CT촬영을 하고 있는데요.
놀랍게도 CT촬영자 10만명 가운데 한명이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CT 촬영을 둘러싸싼 비밀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성현 씨는 CT 촬영 이야기만 들어도 치가 떨립니다.
누나가 CT 검사를 받다가 돌연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원인은 어디에 있었을까요?
바로 CT촬영전 혈관이 잘 보이도록 주사하는 약품, 즉 '조영제' 때문이었습니다.
▶ 인터뷰 : 오성현 / 조영제 부작용 사망자 가족
- "CT 촬영하는데 솔직히 죽을 지 누가 알아요. 죽는다고 CT 촬영하는 게 아닌데 죽으니까… 아쉬운 거죠. "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지금 제가 들고 있는 것은 CT용 조영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무색투명한 주사액으로 환자의 나이와 몸무게에 따라 각각 투여량이 달라집니다. 통상 성인 환자의 경우 조영제 한 통 125밀리리터가 전부 들어가게 됩니다."
정맥을 통해 들어간 조영제는 심장에서 폐를 거쳐 신장과 방광을 지나 24시간 안에 배출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호흡곤란이나 쇼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 인터뷰 : 신현호 / 변호사
- "(응급심폐소생 장비나 약물 등) 그런 키트가 준비가 안 됐다거나 소생술 팀이 늦게 도착을 하면서 현장에 있던 의료진은 당황하고 이런 과정에서 제때 치료를 못 해서 식물인간이나 사망에 이르게 되는 그런 사고들이 있습니다."
내일 밤 10시 '시사기획 맥'에서는 10만명당 1명 꼴로 숨지는 부작용이 있는 '조영제의 비밀'을 파헤칩니다.
MBN 뉴스 오지예입니다.[calling@mbn.co.kr]
<<시사기획 맥>>1일(토)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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