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속도가 빨라진 태풍 '덴빈'에 대해 광주전남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예, 목포입니다.)
【 질문 1 】
현재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예, 목포는 현재 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바람보다는 많은 비가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40분가지 진도군 233.5mm, 목포 166mm, 신안군 임자도 198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
이처럼 많은 비가 내려 현재 전남 곳곳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 중입니다.
11시쯤 전남 담양군과, 함평군, 영암군, 진도군, 광주광역시 광산구 등에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또 전남 곳곳에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전남 전 해상에서 파도가 3~6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는데요.
목포가 오후 1시 20분쯤 만조에 해당돼 해안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교통수단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전 8시 태풍 경보와 함께 전남지역 49개 항로에 80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광주와 여수공항도 총 12편의 비행기가 결항했습니다.
현재 광주전남 곳곳이 이틀 전에 왔던 태풍 볼라벤 때문에 넘어진 나무나 간판, 각종 시설물 등이 제대로 치워지지 않아 많은 주의가 요구됩니다.
특히 태풍 볼라벤의 강풍으로 대부분 낙과한 나주 배나 엄청난 피해를 보았던 완도 전복양식장 등, 농어민들은 지친 상황에서 또다시 태풍을 맞게 돼 2차 피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태풍 덴빈은 오늘 오후 늦게 광주와 전남 지역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