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철 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 바로 과도한 음주인데요.
전국 주요 해수욕장이 금주 해변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비뚤어진 해수욕장의 밤 문화가 바뀔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새벽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이 거대한 술판으로 변했습니다.
하루 평균 4톤, 성수기에는 하루 10톤가량의 쓰레기로 백사장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곤 / 부산 해운대구 청소행정과
- "지금까지 발생한 쓰레기는 175톤 정도 되고, 그중에서 주로 재활용품이 2톤 정도 나옵니다."
더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부산시는 해수욕장에서의 음주 규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공장소 음주 규제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데로 관련 조례를 만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김태원 / 해운대구 관광시설관리사업소장
- "음주에 관한 규정이 마련된다면 피서 문화에 긍정적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규제라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단속보다는 정해진 장소와 시간에만 음주를 허용해야 한다는 등의 의견도 있는 만큼 다양한 여론 수렴이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