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수도권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수도권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 연결해보겠습니다.김은미 기자!
【 기자 】
네, 인천 연안부두에 나와있습니다.
인천 연안부두는 조금전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강한 바람만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센 강풍에 간판이 떨어지고, 육교의 철제 난간이 흔들리는 등 각종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곳 여객터미널 유리창에는 피해 예방을 위한 테이프가 붙었고, 주차장의 차량도 이동 조치됐습니다.
현재 서해 5도와 서울, 경기·인천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연안부두의 모든 여객선과 인천지역 전 해상의 어선 조업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약 3시간 전인 낮 12시 20분부터 인천대교가 전면 통제됐고, 영종대교와 서해대교도 상황에 따라 통제될 전망입니다.
태풍은 현재 당진 서쪽 약 100km 해상에서 시간당 45km의 빠른 속도로 북진하고 있는데요,
오늘(28일) 잠시 뒤, 서울 남서쪽 200km 해상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 사례도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오전 9시쯤 서울 삼전동의 한 주택가에서 고압선이 끊겨 3천 가구가 전전돼 복구 작업이 진행됐고, 종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서울에서만 230여 건의 강풍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경기·인천에서도 강풍에 가로수와 시설물이 쓰러졌습니다.
이 밖에 간판이 떨어지거나 교회 철탑이 무너지고, 태풍의 거센 바람에 창문이 깨지는 사건이 속속 접수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는 집중호우와 함께 초속 30~4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 없도록 대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연안부두에서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ke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