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제주 해상을 지나 현재 목포 해상으로 접근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예, 목포입니다.)
【 질문 1 】
현재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예,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든 목포는 현재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다에서는 높은 파도가 치고 있으며 항구에 결박된 선박마저 불안해 보일 정도로 강한 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목포뿐 아니라 지역별로 강풍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완도군 초속 40.4m를 비롯해 진도군 지산면 초속 39.9m, 고흥군 도화면 초속 38.8m 등이 측정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시를 기해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22개 시군 전역에 태풍경보를 발효했습니다.
현재 조금 후 6시에 목포 서쪽 해상 140km까지 접근하게 될 태풍 '볼라벤'은 강풍과 함께 많은 비도 뿌리고 있습니다.
오전 4시를 기준으로 해남군 현산면에 130mm, 강진군 122.5mm, 진도군 하조도 122mm, 완도읍 119mm가 측정되고 있습니다.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강풍 때문에 완도군 약산면 1,300여 세대 등 광주·전남 3만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계속해서 주택 파손 신고가 접수됐고 12건의 가로수가 강풍에 부러지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각종 교통편도 막혔습니다.
일단 오전 중 광주와 여수공항 모든 비행기가 결항할 전망입니다.
또 전남지역 49개 항로 80척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오전 9시경 태풍이 목포 가장 근접할 때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