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와 어민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0년이 넘은 축사 지붕에 못을 박습니다.
비닐막을 노끈으로 튼튼하게 고정하며 강풍에 대비합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져 축사 곳곳은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성구 / 축산 농민
- "비도 많이 온다고 하니까 우선 농작물이나 시설물에 대해서 상당히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바다에 설치된 수산 시설물도 높은 파도를 대비해 해변으로 이동했습니다.
가두리 양식장에는 어류 보호를 위한 그물망이 설치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어선들은 큰 항구로 대피하거나 육지로 끌어올려 졌습니다."
선박이 좌초되지 않도록 끈으로 연결해 단단히 결박했습니다.
바닷가 상인들도 서둘러 문을 닫고 피신했습니다.
▶ 인터뷰 : 안장남 / 신진도 근해안강망협회장
- "위험한 것을 다 고정하고…. 하여튼 만발의 준비를 다 하고 있는데 잘 견뎌 질려나 모르겠어요."
집중 호우에 이은 태풍 소식에 축산 농가와 어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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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