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이 북상하면서 낮부터 영향을 받게 될 광주전남도 초비상입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용석 기자
(예, 목포입니다.)
【 질문 1 】
현재 그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예, 목포는 아직 약간의 바람이 불고 있을 뿐 태풍의 큰 영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조금 전 전남 고흥과 여수, 완도 등 10개 시군에 태풍 주의보를 내렸고 오후 3시를 기해 전라남도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할 예정입니다.
먼바다는 이미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어제부터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현재 목포 21개 항로, 33척의 여객선 등 전남 50개 항로, 80여 척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볼라벤은 오늘 밤부터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 내일까지 100~200mm, 남해안과 지리산 일부에는 30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오후까지는 강풍 반경이 500km가 넘어 초속 30~5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이번 태풍의 큰 피해 원인으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각 지자체도 비상근무에 나섰습니다.
일단 전남도는 나주시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산림박람회를 조기 폐막했습니다.
또 도지사 특별지시 1호를 발령하고 공무원 비상근무와 위험지역 긴급점검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시 역시 재난본부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워낙 강력한데다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등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강한 바람으로 폭풍 해일이 발생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있어 바닷가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목포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