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사장의 성폭행과 협박을 견디지 못해 자살을 선택한 여대생, 그녀는 왜 자살을 선택하게 되었는가?
오늘 24일 밤 10시 방송되는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최근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서산 여대생 사건’의 가슴 아픈 여정을 취재했습니다.
지난 10일 충남 서산에 위치한 야산, 실종신고 된 이양이 승용차 안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한 여대생의 자살.
그러나 사망 사흘 후 이양의 휴대전화 속에서 유서가 발견됐고, 단순 자살사건인 줄 알았던 그녀의 죽음은 협박에 의한 자살임이 드러났습니다.
“사장 협박 때문에 못 살겠다. 치욕 당한 몸을 모두 소독하고 싶다”는 유서와 함께 이 양의 나체 사진 한 장이 발견됐습니다.
사진을 보낸 사람은 바로 그녀가 일하고 있던 피자 가게의 사장 안씨였습니다.
유부남인 안씨는 그동안 이양에게 “사귀자”, “만나지 않으면 죽이겠다” 등의 말로 끊임없이 성관계를 요구해왔고, 이양이 만남을 거부하자 집 앞까지 찾아와 모텔로 끌고 간 것.
또 안씨는 성폭행을 한 후 협박용으로 나체사진까지 찍어두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양의 자살소식을 듣고 도주하려다 붙잡힌 안씨는 처음에는 “이양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며 모든 사실을 부정하다가 이제는 “단 한 번의 성폭행이 있었을 뿐이다”고 자신의 발언을 번복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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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 된 피자가게 사장 안씨는 평소 이양뿐 아니라 다른 아르바이트생들에게도 야한 농담을 즐기며 성희롱을 해왔다는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는 한 누리꾼은 "해당 업주는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수많은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친구가 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업주 때문에 힘들다며 일주일 만에 그만둔 적이 있다"고 주장해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또 숨진 이 씨에 대한 피해 목격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씨와 함께 일한 적이 있다고 밝힌 아르바이트생은 "숨진 이 씨가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뒤 업주의 협박이 담긴 연락을 받고 울면서 잘못했다고 비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은 충남 서산 아르바이트 여대생 사태의 추가 피해자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되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나선 현장을 집중 조명합니다.
한편 자살하러 가는 순간까지도 휴
그녀가 죽음을 선택하면서까지 벗어나고 싶었던 끔찍한 고통, 그 가슴 아픈 여정을 오늘 24일 밤 10시 밀착 취재했습니다.
또 오늘 방송에서는 사망자 신분으로 12년을 살아온 희대의 사기꾼의 사연을 추적하고, 20년 간 여장남자로 살아온 괴짜 발명가 이기석씨의 특별한 인생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