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늦은 오후에 그쳐…주말 후텁지근

<1>충청이남지방에는 다시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제주 전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300mm 이상의 비가 내린 상태인데요. 이 비는 최고 70mm 가량 더 내린 뒤 늦은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고요. 오늘 중북부 지방에 계신 분들도 한두차례 비가 올 수 있어 우산 챙기셔야겠습니다.

<2>주말동안에는 후텁지근하게습니다. 그동안 내렸던 비가 가져온 대기 중의 수증기와 더위가 만나면서 불쾌지수가 매우 높겠는데요. 기온이 껑충 뛰어올라 서울의 낮기온도 다시 30도를 웃돌겠습니다.

<태풍>다음 주 초에는 초강력 태풍 '불라벤'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태풍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부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데요. 계속 북서진하면서 다음 주 월요일 오전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3>이 태풍은 이번 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 중 가장 강한 '대형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는 가운데 태풍의 강도와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최고 300mm 이상의 비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주간>따라서 다음 주 초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진로가 조금 더 동쪽으로 치우칠 경우 무척 위험할 수 있어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날씨였습니다.

(조노을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