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 입시에서 이른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특목고 출신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목고 인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201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진학한 특목고 학생은 4천40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재작년보다 200명 이상 줄었습니다.
상위권 대학들이 특목고 출신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을 만들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대학들이 전형을 고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성균관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는 특목고 학생들의 진학이 늘었습니다.
성균관대는 연세대와 고려대에 이어 특목고 출신 입학생 숫자가 많은 세 번째 대학에 올랐습니다.
경희대는 특목고 출신 입학생이 2010학년 140명에서 2012학년 300명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이 됐습니다.
대학들 사이에 인재 유치전이 벌어지면서 중상위권 대학들이 특목고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선발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입학생 가운데 특목고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카이스트로, 69%가 과학고와 영재학교 출신이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신입생의 특목고 출신 비율은 20% 안팎이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