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민국 무섭습니다.
이번에는 울산에서 묻지마 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범인은 10년 동안 거의 바깥출입을 하지 않은 은둔형 외톨이였습니다.
울산중앙방송, 이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1일 오후 9시 20분쯤 울산 중구 복산동의 한 슈퍼마켓에 20대 남성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주머니에서 흉기를 꺼내더니 갑자기 여주인을 찌릅니다.
주인 부부가 격렬히 저항하자 주춤거리던 남성은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제압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록 / JCN 기자
- "평소 이 가게의 단골이었던 남성은 흉기를 휘두르며 무려 30여 분 동안 난동을 부렸습니다."
피해 부부는 이유도 모른 채 이 같은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피해자 남편
- "고맙다고 어서 오십시오 인사하고 바로 뒤로 가서 다른 제품을 사는 줄 알았고, 옆에 집사람 앉아 있으니까 순간적으로 찌르는 거에요."
경찰 조사 결과 CCTV 속의 남성은 10년 전부터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 않은 채 주로 TV를 보며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같이 죽으려고 찔렀는데요. (처음에 아주머니를 찌르려고 간 거에요? 아저씨를 찌르러 간 거에요? 아저씨요(아저씨에게 평소에 불만이 있었나요?) 없어요. 그냥 끌리는 데로 갔어요."
이씨는 전과는 물론, 정신장애에 대한 기록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정신감정도 의뢰해 정신장애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
영상취재 : 박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