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길거리 다니기 정말 불안합니다.
경찰은 이같은 범죄가 확산됨에 따라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김기용 경찰청장이 조금 전에 여의도 '칼부림 난동'이 일어난 현장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어떤 이야기가 나왔나요.
【 기자 】
네, 오늘(23일) 오전 9시 반, 김기용 경찰청장이 어제 '묻지마 범죄'가 발생한 여의도 사건 현장을 직접 방문했습니다.
김 청장은 이전 직장동료와 행인들을 상대로
묻지마 흉기를 휘둘러 4명이 다친 여의도 범행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벌였습니다.
김 청장은 현장 점검에서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전의경 부대나 경찰관 기동대 등 모든 가용인력을 민생치안에 최대한 투입해 예방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 강북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미아동의 한 골목길에서 한 남성이 34살 김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지난 19일 새벽, 길 가던 여성들을 무차별 폭행한 20대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울산에서는 슈퍼마켓 여주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질문2 】
이처럼 최근에 '묻지마 범행'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 경찰은 어떤 대책을 마련 중인가요?
【 기자 】
경찰은 최근 '묻지마 범죄'가 잇따라 벌어지자 이같은 범죄에 대한 특별 대책을 준비 중입니다.
우선 성폭력과 강력범죄 우범자를 감시하기 위해 전담 감시팀을 신설합니다.
전담감시팀에는 총 8백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3만 7천여 명에 달하는 우범자들을 감시하게 될 방침입니다.
전담감시팀이 가동되면 성폭력 등 가장 위험한 등급으로 분류된 우범자들은 일주일에 두 번, 담당 형사를 만나 감시와 감독을 받게 됩니다.
경찰은 우범자들의 지역별 분포 현황을 고려해 각 경찰서에 1~5명의 전담 경찰관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밖에도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우범자에 대한 첩보수집 권한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세대 연립 주택 등 범죄 취약 지역에 대한 방범·순찰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