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묻지마 칼부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어젠(22일) 퇴근길 서울 여의도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도망을 치고 흉기를 든 남성이 뛰어옵니다.
맞은 편에서 오던 여성과 부딪히자 수차례 흉기를 휘두릅니다.
어제(22일) 저녁 7시 15분쯤 30살 김 모 씨가 여의도 한복판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겁니다.
▶ 인터뷰 : 박하얀 / 목격자
- "사람들이 다 같이 우르르 달려오고…. 칼부림, 진짜 말 그대로 막 이렇게 하던 남자가 도망가고…."
김 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예전 직장을 찾아가 직원들이 퇴근하길 기다렸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전 직장동료를 찌르고 도주하던 김 씨는 이곳을 지나가는 행인에게도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전 직장 동료 2명과 행인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직장 동료들이 자신을 험담해 퇴사한 것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한원횡 /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
- "직장 동료들이 본인을 험담해서 결국은 퇴사하게 됐다…. 결국 신용불량자 상태까지 빠지게 되자 이에 대해 앙심을 품고…."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