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함에서 공포탄이 무더기로 발견돼 군·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일단 미군 소총용 공포탄으로 파악됐지만, 누가, 어디서, 무슨 목적으로 가져왔는지는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의정부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공포탄이 무더기로 발견된 건 어제(22일) 오전.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공포탄 92발이 발견된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입니다. 캔과 고철을 분류하는 곳에 공포탄은 탄띠 형태로 놓여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경비원(최초 신고자)
- "혁대같이 둥글게 있었어. 신고한 시간이 7시 27분이야. 경찰이 한 6~7분 있으니 왔더라고. 가서 회수해 가고…."
조사 결과 이 공포탄은 지름 5.56㎜의 미군 소총용.
로트번호 등 확인 결과 1999년 미국에서 제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문제는 수십 발의 공포탄이 왜 아파트에서 나왔느냐는 것입니다.
더구나 아파트 CCTV에도 공포탄 주인의 행적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출처와 용도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일단 대공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의정부경찰서 관계자
- "이게 땅속에서 사실 발견됐으면, 바로 대공용의점, 소위 말해서 북한과 관련된 그런 것 아니겠느냐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없잖아요."
경찰은 공포탄을 군 수사기관에 인계하고, 아파트 주민 등을 상대로 출처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