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진술을 번복하면서 공천헌금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습니다.
현영희 의원에 대해서는 오늘(2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이 말을 바꿨습니다.
그동안 5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검찰에서 수천만 원을 받았다가 얼마 뒤 돌려줬다고 진술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공천청탁 자금이 3억 원이라는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동근 씨 진술에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조씨의 구속기간을 한차례 연장했습니다.
한편, 피내사자 신분으로 16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은 현기환 전 의원은 공천 대가로 3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현기환 / 전 국회의원
- "(공천헌금과 관련해) 제 이름이 거론된 점에 대해서 참담하고 송구스러운 심정이지만, 이를 극복해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이 오갔다는 지난 3월15일 행적과 통화내역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현 전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는데다 뚜렷한 증거도 없어 무혐의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현영희 의원에 대해서는 오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국회 체포동의안 제출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