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19일) 현영희 의원을 세 번째로 소환했습니다.
현 의원과 조기문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어 검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공천 대가로 3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영희 의원이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지난 6일과 17일에 이어 세 번째 검찰 소환입니다.
굳은 표정의 현 의원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기존 입장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영희 / 국회의원
- "검찰 수사에 열심히 아주 적극적으로 조사에 응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은 말하기 어렵습니다."
현 의원은 모든 혐의에 대해 시종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 의원은 구속된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500만 원을 줬다는 기존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현 의원과 구속된 조기문 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검찰은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건 제보자의 진술을 뒷받침할 만한 자료가 없지 않다면서도 구체적인 증거는 제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이 진술을 계속 거부할 경우 한두 차례 더 소환한 뒤 사법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