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 시민들은 서울 근교와 전시장 등을 찾아 막바지 여름휴가를 즐겼습니다.
휴일 표정 이성훈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혹시라도 놓칠세라 아버지 속을 꼭 잡고 폐가에 들어섭니다.
방 안에 발을 내딛고 걸음을 옮기려는 찰나 갑자기 창문이 열리면서 귀신이 나타나자 아이가 까무러칩니다.
▶ 인터뷰 : 김준열 / 광주시 운암동
- "더운 여름에 가족끼리 오랜만에 여행 왔는데 전설의 고향 체험을 하고 나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더 시원해 질 것 같은데요."
바람 잘 드는 초가집 마루에 걸터앉아 할아버지와 함께 대나무 물총을 만듭니다.
고사리 손으로 만지작거리길 한참, 물총이 완성되고 방아쇠를 누르자 시원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유민 / 서울시 청림동
- "막대 감는 게 계속 빠져서 조금 어려웠는데요. 만들어서 가지고 놀다 보니 재미있었어요."
개선문을 통과하자 에펠탑이 나타나고 자물쇠가 달린 예술의 다리에선 연인이 사랑을 속삭입니다.
동화책 속으로 떠나는 프랑스 여행에 아이들이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우수정 / 서울시 중계본동
- "여름휴가를 못 가서 매주 아빠랑 이렇게 전시회 같은 걸 오는데 재미있는 것 같아요."
막바지 나들이로 끝나가는 여름휴가의 아쉬움을 달랜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