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집중호우가 쏟아졌던 중부지방은 지금 맑은 날씨를 보이고 있지만, 남부의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충청과 전남 지역에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한준 기자!
(네, 기상청입니다.)
【 질문1 】
지금 남부지방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어제 서울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중부지방에 집중호우를 내린 비구름이 남하하면서 충청과 전남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비구름은 충청 이남으로 이동하면서 광주와 전남 나주, 담양, 장성, 무안 등 서북부 지역에만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어제 밤부터 오늘 새벽까진 충청에 호우가 집중됐습니다.
청주에 168mm 내린 것을 비롯해, 보은 149, 대전 125 등 충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쏟아졌습니다.
이번 비는 충청도는 낮까지, 남부지방은 밤까지 이어지겠는데, 특히 남부에는 최고 8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입니다.
【 질문2 】
비 피해 상황도 심각할 것 같은데, 어느 정도인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재까진 지금 비가 쏟아지고 있는 전남보다 밤새 비가 집중된 충청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우선 충남 공주시 정안면 최모 씨의 단독주택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최 씨가 토사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충남 논산시 강경읍 유모 씨의 단독주택에선 낙뢰로 화재가 발생해 배전반 등을 태우고 10분만에 꺼지기도 했습니다.
충북 청주시에선 석남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수가 역류해 비하동 일대 주택
청주 상당구 내덕동 옛 청주 MBC 일대에서도 하수가 역류하면서 도로가 한때 물에 잠겼고, 청원군에서도 마을 도로와 지하차도 등이 침수됐습니다.
대전에선 둔산동, 태평동 내 주택과 상가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고, 천안에서는 강풍으로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기상청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