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수도권에 400mm에 가까운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서울과 수도권에 잇단 침수 피해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이 물에 잠긴 다리에서 여성을 구조합니다.
다리를 건너다 갑자기 불어난 강물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립됐습니다.
61살 허 모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도 침수됐습니다.
폭우로 지하수가 넘쳐 맨홀 구멍으로 물이 역류해 도로로 흘러나온 겁니다.
▶ 인터뷰 : 장수나 / 서울 방배동
-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사람들이 보행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발을 들고 비켜서 다니고, 하수도가 계속 역류해서 차들도 제대로 못다니고…."
서울 양재천로와 성수대교 등도 한때 통제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장 정 / 서울 양재동
- "통제되니까 많이 불편해요 돌야가야 하니까. 저쪽으로 가면 신호등도 많고…."
어제(15일) 낮 12시쯤에는 금천구청역 일부 선로도 침수돼 KTX 운행이 20분 정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경기북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15일) 낮 11시 50분쯤에는 경원선 일부 구간의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저녁 8시쯤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또 경기 시흥시와 연천군에서는 37세대 91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