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에 밤새 많은 비가 내리며 인명피해가 일어나고 곳곳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시간당 50mm의 물폭탄이 쏟아진 대전과 충남 지역.
곳곳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어제(15일) 오후 6시 반쯤 충남 공주시 장원리 마을 뒷산에서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토사가 산 아래 주택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집 안에 있던 81살 최 모 할머니가 미처 토사를 피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오후 9시 15분쯤 충남 논산시 강경읍의 한 주택에서는 낙뢰가 떨어져 불이 났습니다.
대전 시내 곳곳에서는 낙뢰로 정전이 잇따랐고 도로가 침수돼 차량 시동이 꺼지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또 충남지역에서 주택 23가구가 침수돼 3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태안군 소원면에서는 농경지 100헥타르가 물에 잠겼습니다.
서해 상에 높은 파도가 일면서 구도에서 고파도 구간을 제외한 충남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