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인 오늘(15일) 서울과 경기 지역에 200mm가 넘는 물 폭탄이 퍼부었습니다.
이 비 구릉은 남쪽으로 이동해 내일은 충청과 전북 등에 150mm 이상의 비를 뿌리겠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마치 물 폭탄처럼 쏟아집니다.
우산을 써도 온몸은 금세 젖어버리고, 도로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쓰레기가 떠내려오며 한강도 온통 싯누런 흙탕물로 변해버렸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초등학생
- "비가 많이 내리고 강에 쓰레기가 떠다니고 강물도 넘칠 것 같아서 무서워요."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잠수교)
- "시간당 4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퍼부으면서 잠수교의 수위도 보행자 통행 수준을 위협할 정도로 치솟았습니다."
오늘 문산에 시간당 61mm, 총 230mm가 넘는 물 폭탄이 퍼붓는 등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경기 북부와 서울에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태수 / 기상청 통보관
- "남서쪽에서는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됐고 상층으로는 찬 공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서해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우리나라에 유입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이 현재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어, 내일은 남부지방에 호우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특히 충청남북도와 전북, 경북 북부는 내일 낮까지 150mm 이상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어서 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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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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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건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