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게임 비리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문화관광부를 직접 겨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포함해 문화관광부 공무원 6~7명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하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앵커1)
추가 출국금지 대상자들은 어떤 인사들입니까?
(기자1)
네, 이번에 추가로 출국금지된 인사들은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문화산업국장을 지낸 곽영진 국무조정실 교육문화심의관과 음반게임과장을 거친 김용삼 문화부 감사지원팀장 등 문화부 전현직 실무자 6~7명입니다.
이들은 경품용 상품권이 도입된 지난 2001년부터 발행업체 인증제가 지정제로 전환된 지난해까지 관련업무를 맡았던 실무자들입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정책적 잘못과 개인 비리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전격 출금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상품권 도입 당시 문화부 고시를 마련한 실무 국장이었던 유 전 차관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사가 필요한 참고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호주로 출국하려고 했던 유 전 차관은 검찰의 조사에는 언제든 응하겠다고 밝힌 뒤 조사를 받겠다면서 또 다시 지방으로 잠적했습니다.
(앵커2)
검찰이 중요한 참고인이라고 밝힌만큼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곧 이뤄지겠군요.
(기자2)
네, 검찰은 조만간 유 전 차관과 문화부 공무원들을 소환해 게임기 심의 과정과 상품권 도입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실무자들인 이들 공무원들의 개인 비리와 관련된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들의 계좌추적를 추적해 부적절한 돈거래 등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또 정관계 로비의 창구로 지목된 한국 어뮤즈먼트 산업 협회 등이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 이후에는 문화부 정책 라인 핵심인물들의 줄소환과 사법처리도 본격화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문화부가 '도박칩'과 다름 없는 상품권 발행 허가를 내준 경위와, 특정 업체 특혜 의혹, 그리고 자격 미달 업체를 발행업체로 선정한 이유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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