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판매뿐 아니라 2차로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이른바 '풀살롱' 업주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업소 7곳에서 벌어들인 돈만 백억 원을 훌쩍 넘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서초동의 한 유흥업소.
경찰이 잠겨 있는 문을 부수고 들이닥치자 알몸의 남녀가 화들짝 놀라 뛰쳐나옵니다.
((현장음))
"뭐 하시는 거예요. 지금?"
"아우~ 뭐예요!"
술 판매뿐 아니라 성매매까지 이뤄지는 이른바 '풀살롱' 유흥업소와 모텔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유흥업소 업주 47살 김 모 씨는 서울 서초동에 풀살롱 업소를 차려놓고 여자 종업원 80명을 고용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이들은 아래층에서 유흥을 즐긴 뒤 건물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위층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또 다른 업주 전 모 씨는 유흥업소에서 1차가 끝나면 업소 차량을 이용해 남성들을 인근 모텔로 옮겼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유흥업소 7곳에서 최근까지 벌어들인 돈 액수만 11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하동진 /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과
- "1인당 35만 원을 내면 유흥주점에서 2시간가량 유흥을 즐기고 그 다음에 모텔로 이동해, 한 시간가량 성매매를 했습니다."
경찰은 유흥업소 업주 김 씨 등 3명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고, 4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숙박 업소에서 발견된 명단에 나타난 추가 유흥업소 23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
영상 취재: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