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통 여름휴가는 계곡이나 바닷가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사람도 그렇게 많이 않으면서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이색 피서지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주방송, 김형준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 기자 】
천연기념물 236호로 지정된 한림 용암동굴지대입니다.
협재굴에는 입구에서부터 차가운 바람이 불어옵니다.
아기엄마는 동굴 내부가 생각보다 추운 듯 갓난아기의 몸을 천으로 감쌉니다.
입구를 지나 동굴 안으로 들어서자 더위에 흘렸던 땀은 사라지고 마음까지 시원해집니다.
동굴 안에 처음 들어온 아이들은 장난스레 포즈도 취하고 어른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에어컨 백만대는 튼 것 같고 어딘가에서 배트맨도 살고 있을 것 같아요.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금능석물원안에 위치한 '정구물'은 작은 동굴에 차가운 용천수까지 있는 숨겨진 피서지입니다.
동굴 속을 흐르는 용천수는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함을 더해주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면 더위는 금세 사라집니다.
바깥에는 35도 넘는 것처럼 더운데 여기는 영상 10도 정도 되는 것처럼 시원하고 좋습니다.
한여름 30도를 웃도는 바깥기온보다 10도 이상 낮아 무더위를 피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협재굴과 쌍용굴은 용암 동굴이지만 종유석과 석순 등의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색 피서지가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형준입니다.
영상취재 : 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