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불법자금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조기문 씨의 구속 여부는 다음 주 월요일 결정됩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현영희 의원이 공천청탁과 함께 3억 원을 전달한 증거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돈의 출처와 불법자금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현 의원을 중심으로 전방위 계좌추적에 나섰습니다.
특히 현 의원의 남편이 운영하는 5개 회사와 재무담당 임직원의 금융거래 내역도 집중 점검하고 있습니다.
현 의원은 유치원 외에 별다른 수입이 없어 공천헌금 3억 원과 불법 후원금 등이 남편 회사와 연관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돈 전달을 전후로 현영희, 현기환, 조기문 세 사람이 긴밀히 연락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문자메시지 등을 복원하고 있습니다.
현 의원에게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조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다음 주 월요일 열릴 예정입니다.
검찰은 아울러 3억 원의 최종 도착지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을 이르면 다음 주 초에 소환할 방침입니다.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부산지검)
- "검찰은 현기환 전 의원을 불러 조 씨가 3억 원을 전달받은 날 통화한 내용과 조 씨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를 추궁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