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식수원인 한강에 녹조가 확산하면서 4년 만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낙동강 녹조도 계속 범위가 커지고 있어 상수원 보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민들의 식수를 공급하는 한강의 암사 취수장 부근입니다.
강물이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띤 가운데, 녹조의 확산을 막기 위한 펜스 설치가 한창입니다.
서울시의 수질 조사 결과 클로로필 a와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조류주의보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어제(9일) 오후 2시를 기해 조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하 /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어제)
- "금일 2시 부로 서울시는 강동대교에서 잠실대교 구간에 조류주의보를 발령합니다."
한강에서 조류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08년 7월 이후 4년 만입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한강에 조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서울시는 이렇게 취수장 인근에 녹조 방지용 펜스를 설치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또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경우 차갑게 하거나 끓여 마시고, 수상스키나 낚시 등 수상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낙동강의 경남 창녕·함안보에서 시작된 녹조는 대구 달성보까지 이어지며 낙동강 중류까지 급속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