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테마공원은 이번 주말부터 맥주 축제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많은데다 음주 대책도 미흡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 오월드 플라워랜드 야외공연장.
한여름 밤, 맥주를 마시며 공연을 즐기는 맥주축제가 오는 11일부터 9일 동안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용객 상당수가 가족단위여서 술 축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조기호 / 관람객
- "(맥주 축제가) 성인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모습들을 아이들이 지켜보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반응이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특히 음주 문제에 대한 대책이 미흡합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 곳을 지나는 버스 노선은 모두 6개지만 대부분 축제가 마무리되기 전에 운행이 종료됩니다."
셔틀버스 5대가 운영되지만 홍보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더욱이 도심과 떨어져 있어 음주운전 유혹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박준용 / 배재대 관광이벤트학과 교수
- "음주 문화를 강조한다기보다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축제 등을 더 강조해서 안전을 지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중부권 최대 가족테마공원 오월드.
거창한 여름 축제를 준비했지만, 정작 시민을 위한 세심한 준비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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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