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더위가 이어지긴 했지만, 기온은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내일은 많지는 않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온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더위가 21일째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전국적으로 발효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에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에 따라 올 여름 폭염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아직 8월 초순인데도 지난해 여름 전체 사망자의 2배를 훌쩍 넘어선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영진 / 국립기상연구소 응용기상연구과장
- "물을 충분히 섭취하시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고 가능하면 시원에 물에 목욕을 한다든지 이런 간단한 대처만을 갖고도 사망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폭염은 갈수록 누그러지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이 34.2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어제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전국에 내려졌던 폭염경보는 모두 해제됐고,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고 있습니다.
전력 예비력은 한때 350만 kw까지 떨어지며 '관심'이 발령됐지만 전력 사용량이 줄면서 3시간여 만에 해제됐습니다.
내일(10일)은 기온도 더 낮아지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김승범 / 기상청 통보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이번 주말부터는 폭염이 누그러지겠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소나기 오는 날이 많겠습니다."
다음 주 중반에도 비가 예고돼 있어 더 이상 극심한 폭염은 찾아오지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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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