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중반 이후부터 시작된 인류의 화성 탐사 역사는 이번 큐리오시티의 착륙으로 일대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의 화성 탐사의 역사와 큐리오시티의 앞으로의 임무에 대해 정설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960년 구소련에 의해 처음 시도된 화성 탐사의 역사는 미소 양국의 경쟁 속에 76년 미국 바이킹 1호의 착륙으로 본격 궤도에 올랐습니다.
1997년 소저너와 2003년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2007년 피닉스에 이르기까지 과거 화성에 물이 존재했다는 증거 등을 밝혀내기에 이르렀습니다.
미국 등 각국이 화성에 각종 궤도위성과 착륙선, 무인로봇 등을 보낸 것은 무려 49회,
하지만, 성공률은 거의 50%에 불과했습니다.
호주의 천문가 월터 프레드릭 게일의 이름을 딴 '게일 분화구'에 착륙한 큐리오시티의 임무는 생명체의 탐사.
약 10가지의 과학실험 장비를 탑재하고 앞으로 687일간 머물면서 흙과 암석을 채취해 성분 분석을 하게 됩니다.
이전 화성 탐사로봇들이 주로 지질 탐사였다면 큐리오시티는 레이저와 계측기기를 이용해 생명체 존재의 근거가 되는 메탄 찾기에 주력합니다.
▶ 인터뷰 : 최용준 / 천문우주연구원 박사
- "과거의 실험이 정확하지 않다든지 이런 논란이 많은데 이런 것들을 확실하게 잠재울 수 있는 아주 정교한 실험장비를 싣고 갔다고 볼 수 있죠."
게일 분화구와 중심의 샤프산까지 물의 흔적과 유기 탄소의 존재 여부, 광물질 분석 등도 병행하게 됩니다.
미국 나사가 오는 2030년 목표로 하고 있는 화성의 유인 우주선.
만일 큐리오시티가 생명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경우 인류의 화성 이주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