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날씨는 주말인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서울 낮 기온은 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채질을 하고 수건으로 얼굴도 닦아보지만, 더위가 가시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아예 분수대 안에 들어가 살 작정입니다.
▶ 인터뷰 : 염상익 / 서울시 서초동
- "정말 더워서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가까운데 나와봤는데 너무 시원하고요."
찜통더위에 전국의 계곡과 해수욕장에는 피서인파가 몰렸습니다.
▶ 인터뷰 : 구기환 / 대학생
- "이렇게 바다에서 해수욕도 즐기고 수영 좀 하시는 분들은 바다수영 나가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오늘(4일)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6.2도로 지난 2004년 8월 10일 이후 8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영월이 38도까지 치솟았고 전주도 37도를 기록했습니다.
열대야도 대구가 13일 서울이 8일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폭염이 예년보다 심한 건 강력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허택산 / 기상청 통보관
- "평년보다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을 받아서 낮 동안 강한 일사와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져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불볕더위는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다음 주 후반엔 북상 중인 11호 태풍의 진로에 따라 제주도를 포함한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