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오후 우리은행 서울 개포동지점에 흉기를 든 괴한이 침입해 돈을 빼앗아 달아나다 붙잡혔습니다.
범인은 39살 한국계 미국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개포동의 우리은행 지점.
오늘(2일) 오후 4시쯤 이곳에 흉기를 든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청원경찰을 폭행하고 가스총을 빼앗은 뒤 창구 직원을 위협해 2천만 원가량의 돈과 수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머리색이 하얀색인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 들어오는 거예요. 뒷문으로. 봤더니 그 강도 아저씨가 청원경찰 때리고 있고 어떤 아저씨가 막았는데 막 뿌리치고…."
피의자는 39살의 한국계 미국인 A 씨.
A 씨는 은행 앞에서 택시를 빼앗아 도망가려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택시 운전기사 등 2명이 얼굴 부위에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관계자
- "흉기를 들고 들어가서 청경을 폭행하고 가스총을 강취해서 돈을 담으라 해서 한 거죠. 영어로만 자꾸 이야기하니까 자세한 건 파악이 안 돼요."
경찰은 이 남성이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알아내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 liberty@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