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10시간 조사…"황당한 의혹에 충분히 해명"

【 앵커멘트 】
금품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10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습니다.
"터무니없는 의혹을 잘 설명했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시간이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박지원 원내대표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황당한 의혹에 대해서 충분히 얘기를 했기 때문에 검찰에서도 잘 이해했으리라고 믿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부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검찰은 혐의입증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원내대표와 관련해 비수를 준비했다"면서 혐의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청탁의 대가로 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8,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별도의 재소환 없이 조사내용에 대한 검토를 마치는 대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