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업무 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직장인들, 자주 보게 됩니다.
계속되는 열대야와 올림픽 밤샘 응원까지, 잠 못 드는 여름밤에 직장인들은 졸음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지개를 켜고 어깨를 주물러보지만, 쏟아지는 잠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새벽까지 올림픽 경기를 보느라 밤잠을 설친 탓입니다.
▶ 인터뷰 : 이효종 / 직장인
- "낮에 하면 더 좋겠지만 새벽이라도 보고 점심시간에 조금 쉬면 되니까 열심히 졸린 눈을 비벼가며 응원을 했습니다. "
점심시간은 본격적으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시간.
식사 시간을 줄여 낮잠을 청합니다.
▶ 인터뷰 : 김상일 / 직장인
- "축구 보느라 잠을 좀 못 잤는데 점심을 조금 일찍 먹고 사무실에서 눈을 붙였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새벽에 경기가 있을 텐데 약속을 줄이고 일찍 들어가서 체력을 비축해서…"
일터 곳곳에서는 쉬는 시간마다 올림픽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전날 경기를 다시 보며 한바탕 수다를 늘어놓으면 쌓였던 피로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정우현 / 직장인
- "아무래도 날씨도 많이 덥고 그런데 국가대표 선수들 열심히 하고 재미있게 경기하는 모습 보면 힘도 얻고 스트레스도 풀고 그렇죠."
계속되는 열대야와 올림픽 밤샘 응원까지, 이른바 올빼미족으로 변신한 샐러리맨들은 직장에서 졸음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