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스무 명 중 한 명은 음란물을 본 후 성범죄 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음란물은 보고 난 후 실제로 부적절한 행동한 한 청소년이 10%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학교 2학년인 박 모 군.
중학교 1학년이 되던 14살에 친구들의 휴대전화로 처음 음란물을 접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어디서나 쉽게 음란물을 볼 수 있고, 거의 모든 학생이 음란물을 봤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중학교 2학년
- "(음란물 쉽게 접할 수 있나요?) 네 인터넷으로요.) 35명 중에서 음란물을 본 친구들은 얼마나 될까요?)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없을 거로 생각해요."
성인 인증 대책과 음란물 차단 효과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고등학교 1학년
- "성인인증 해야 한다고 해도 아이들이 엄마, 아빠 주민번호 정도는 알고 있거든요."
특히 음란물을 경험한 청소년 5%는 성추행이나 성폭행 충동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성인물 이용 후 16.5%는 변태적인 장면도 자연스럽게 여기게 됐으며, 7.9%는 이성 친구가 성적대상으로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금단증상도 심해 중독에 빠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 중 16.1%는 안 보면 허전하다, 14%는 더 자극적인 성인물에 집착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이, 초등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이 성적 일탈 행동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