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은 중복이었는데요,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는 등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여름을 견뎠습니다.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쉬지 않고 부채질을 하지만 흐르는 땀이 멈추지 않습니다.
손으로, 부채로 햇빛을 가려보지만, 더위를 막을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이금남 / 경기도 남양주시
- "가만히 있어도 땀나고 음료수도 벌써 석 잔이나 마셔서 돈도 많이 들고…."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졌고 서울 35.3도, 대구 36.6도, 양산이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찜통더위에 도심의 실내 스키장과 물놀이장에서 피서를 즐기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알록달록 의상으로 멋을 낸 스노보더가 멋진 턴을 선보입니다.
느릿느릿 슬로프를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찧지도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허은미 / 서울 자양동
- "여름에도 이색적이게 스노보드를 할 수도 있고. 여기 오니까 겨울처럼 시원해요. 눈도 인공눈인데 정말 좋고."
튜브에 몸을 싣고 물 위를 둥둥, 분수가 내뿜는 물을 맞는 것도 더위를 피하는 방법입니다.
▶ 인터뷰 : 김현서 / 경기도 구리시
- "엄마랑 동생이랑 집에서는 땀 흘렸는데 이렇게 놀러 오니까 시원하고 좋은 것 같아요."
중복을 맞아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이길 기운을 얻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동윤 / 경기도 고양시
- "힘들게 기다려서 삼계탕을 먹었는데 그 힘으로 더운 여름을 잘 이겨내고…."
폭염과 열대야는 다음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