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검찰의 마지막 소환 통보도 결국 거부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 체포영장 청구 방침을 굳히고 강제 구인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검찰의 출석 요구를 또 거부했습니다.
지난 19일과 23일 소환 불응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검찰은 더 이상 출석 요구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해 강제구인 절차를 밟을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 관계자도 "3차 소환에 불응하면 강제구인 절차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며 최후통첩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체포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검토하는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체포영장 청구 시기를 놓고 검찰 수뇌부의 고민은 깊습니다.
국회 체포동의안 처리라는 절차가 검찰은 물론 정치권 모두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일단,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월요일쯤 체포영장이 청구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 1일 국회 본회의에 체포동의안이 보고되고 다음날 표결에 부쳐집니다.
▶ 스탠딩 : 김태영 / 기자
- "하지만 정두언 의원 때와 마찬가지로 체포동의안이 부결될 경우를 피하기 위해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 달 3일 이후 체포영장이 청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