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나 호숫물의 녹조 현상이 올해 유독 심각합니다.
지자체마다 녹조 제거작업에 수억 원을 써가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은 없는 실정입니다.
경기일보 성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녹조가 덮어버린 저수지는 온통 진녹색입니다.
죽은 물고기는 녹조와 뒤섞여 떠내려갑니다.
나무막대로 휘저어보지만, 악취만 더 심해집니다.
▶ 스탠딩 : 성보경 / 경기일보 기자
- "녹조로 인해 물이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올해는 특히 가뭄이 길어지면서 녹조가 더욱 심각한 상황입니다."
긴 가뭄 끝에 불볕더위로 수온이 오르고 유속이 느려져 녹조가 급증해 피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태 / 경기도 용인시
- "여기서 한 4km 이상 냄새가 날아가는 거거든요. 지역, 근방 사람들은 머리아프다는 사람도 있고…."
부근 저수지도 같은 상황.
녹조가 쌓이지 않도록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김우수 / 수원시 상수도사업소 주무관
- "지자체에서는 공무원들이 (갖는) 녹조에 대해 현실적인 대안이 굉장히 부족한 상태입니다. 그 방법도 없고요."
▶ 인터뷰 : 김재수 / 경기대 생명과학과 교수
- "(녹조에 대한) 효율적인 기술이나 방법이 아직 개발이 안 됐다고 사료됩니다. "
용인시는 녹조 제거비용으로 5억여 원. 수원시는 1억여 원을 배정했지만, 근본 해결책은 아직 없는 실정입니다.
경기일보 성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