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 양의 장례식이 열렸습니다.
아름 양을 보내는 사람들은, 평안하게 영면하기를 기원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한아름 양이 세상과 이별하는 날.
운구 행렬은 집을 거쳐 아름 양이 평소 뛰어놀았던 마을 당산나무 앞을 지났습니다.
딸을 보내지 않으려는 아버지의 절규가 끝내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 인터뷰 : 한광웅 / 고 한아름 양 아버지
- "아름아 집에 가보자. 아름아…"
정든 교실과 친구들이 기다리는 학교.
매일같이 앉았던 책상과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교실과도 영영 이별을 고해야 합니다.
영정 사진 속에서 웃지도, 말하지도 않는 아름이를 보자 눈물부터 쏟아집니다.
▶ 인터뷰 : 김윤지 / 학교 친구
- "그냥 하늘나라에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아름 양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아동 성범죄를 되돌아보는 과제를 남겼습니다.
▶ 인터뷰 : 김금래 / 여성가족부 장관
- "미국은 몇백 년 형도 구형하잖아요. 우리나라와 법적인 체계는 다르지만, 이 문제도 깊이 있게 논의해서 엄하게 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먼 길을 떠난 소녀 한아름 양. 하늘에서는 평안하길 기원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