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서울에서는 사흘째 이어졌는데요,
시민들은 도심 속 캠핑장과 청계천 등을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텐트들이 즐비한 서울의 한 캠핑장.
낮부터 이어진 무더위를 피해 시민들이 곳곳에서 바비큐 파티를 벌입니다.
▶ 인터뷰 : 권숙연 / 경기도 고양시
- "낮에도 더웠는데 지금도 조금 덥거든요. 그래도 친구들과 같이 고기 구워 먹고 노니까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것 같아요."
▶ 인터뷰 : 김현모 / 경기도 고양시
- "바로 강이 옆에 있으니까 너무 시원하고 사람들끼리 다 같이 와서 이야기하고 하니까 기분 좋고 상쾌하네요."
시민들이 약속이나 한 듯 너도나도 물에 발을 담가 더위를 식힙니다.
더위를 잠시나마 잊은 이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핍니다.
▶ 인터뷰 : 구자형 / 서울 신림동
- "물에 발 담그는 것도 시원하고 또 야경도 좋아서 오길 잘한 것 같습니다."
열대야에는 시원한 맥주도 빠질 수 없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위는 어느새 저만치 물러납니다.
▶ 인터뷰 : 오진안 / 서울 망원동
- "맥주 한 잔 같이 마시면서 이야기하면서 더위를 좀 잊고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무더위가 8월 초순까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열대야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