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름 양 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성폭행 여부를 가리기 위해 오늘(24일)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부검 결과, 시신 훼손이 심해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불분명하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김순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발적으로 살해는 했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는 피의자.
국과수는 성폭행 여부를 가리기 위해 오늘(24일) 한아름 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부패 상태가 심해 성폭행 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체내 내용물을 채취해 유전자 감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준 / 통영경찰서 수사과장
- "성폭행 유무는 시신의 부패가 심해 금번 부검에서는 결과를 학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체내 내용물을 정밀 감정 의뢰했습니다."
사망 원인은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경부압박 질식사로 밝혀졌습니다.
사망 시점에대해서도 부패가 심해 정확한 시점을 추정하기 어렵다고 국과수는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선 피의자 김 모 씨는 평소 "한아름 양과
▶ 인터뷰 : 피의자
- "자주 놀러왔었습니다. (몇번 놀러왔어요?) 정확히 못셉니다. 기자들한테 할 말 없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오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한 양의 장례식은 내일 오전 치러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