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어제(23일) 검거한 피의자 강 모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습니다.
강 씨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보도에 KCTV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포승줄에 묶인 채 모습을 드러낸 여성관광객 살해사건의 피의자 강 모 씨가 경찰과 범행 현장을 찾았습니다.
말미오름 인근 숲 속에서 강 씨가 지목한 지점을 수색하던 경찰이 잠시 뒤 살해된 40대 여성관광객의 휴대폰 케이스를 발견합니다.
▶ 스탠딩 : 김용원 / KCTV 기자
- "강 씨는 범행이 이뤄진 뒤 숨진 여성의 휴대폰을 부수고 이곳 공터에 버렸습니다."
40대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의 현장 확인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현장검증에 앞서 피의자 강 씨의 진술 내용이 맞는 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강 씨도 조사에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양수진 / 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의 유류물과 범행 도구 등을 버렸다고 보이는 장소를 특정해 이를 수거하기 위해 조사를 했다."
경찰은 강 씨가 진술한 시체 유기 장소인 대나무 밭과 숨진 여성의 물품을 버렸다는 오름 등반로, 종달리 해안가 등 6 군데를 현장 확인했습니다.
조사 결과 파손된 휴대폰 일부와 풀숲에서 범행에 사용된 흉기로 추정되는 공업용 커터칼날 등이 발견됐습니다.
현장 조사를 마친 경찰은 추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받아 강 씨의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범행 장소인 말미오름 인근 무밭과 시신 유기 현장에서 현장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살인과 시체 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숨진 여성에 대한 부검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