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이는 판매업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자체 인증까지 받았다는 거짓 상술까지 판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봉화군에 있는 한 김치공장.
우선 중국산 고춧가루부터 눈에 띕니다.
김치를 만들 때 30%를 이처럼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치제조업체 관계자
- "(인터넷 주문할 때 국산 100% 달라고 해서 나간 거 있습니까?) 전혀 그런 거 없어요."
하지만, 김치를 파는 인터넷 화면은 국내산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수농산물 인증을 받았다는 업체의 홍보도 거짓말입니다.
▶ 인터뷰 : 김치제조업체 관계자
- "(우수 농산물 인증받은 거 있나요?) 현재까지는 인증받은 거 없습니다."
또 다른 김치제조업체도 거짓 인증을 한 데다 기본적인 표시사항도 빠뜨렸습니다.
▶ 인터뷰 : 김치제조업체 관계자
- "(여기 표시사항이 아무것도 없어요?) 다 붙였는데…. (다 붙인 게 아니고.)"
이렇게 판매한 김치는 지난해 10월부터 적발 당시까지 13톤, 시가로 7,200만 원 상당입니다.
▶ 인터뷰 : 김종환 / 대구식약청 위해사범조사팀장
- "중국산 (고춧가루) 1kg의 경우는 12,000원 정도에 유통되는 반면에 국내산은 35,000원에서 40,000원에 유통돼…."
지자체의 우수 농산물 인증까지 가짜가 기승을 부리면서 우리 식탁의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