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내일(23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를 소환합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1차 소환통보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응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조사는 무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20일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2차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내일(23일) 오전 10시까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겁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야당에 대한 공작수사'라며 1차 소환요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출석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 측으로부터 검찰 수사를 막아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원내대표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과 특가법상 알선수뢰 등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지난주 조사를 받은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해 이르면 내일(23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