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오전, 대구에서 농약을 살포하던 헬리콥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습니다.
고압선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헬리콥터 한 대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사고 헬기가 걸쳐진 사료공장의 옥상도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1일) 오전 7시 30분쯤.
대구 달성군 구지면 상공에서 농약을 뿌리던 헬기가 근처 사료공장 옥상으로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곽동욱 / 최초 목격자 달성군 유가면 도의리
- "빵 하는 소리에 떨어지면서 3초정도 연기가 올라오다가 꺼지더라고요."
이 헬기는 달성군이 농약 살포를 위해 민간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사고 당시 2대가 방제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헬기 조종사 54살 우 모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정광진 / 달성섬유질배합사료 공장장
- "오일도 흐르고 지금 농약 살포기 헬기다 보니까 건초 쪽에는 약간의 피해가 좀 있지 않을까…."
경찰은 헬기가 고압선에 걸려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