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원룸에서 20대 자매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과 평소 친분이 있었던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울산중앙방송 이상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울산시 중구 성남동의 한 원룸에서 20대 여성 2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119구조대는 "동생이 죽어간다. 살려 달라"는 27살 P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나,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두 명 모두 피를 흘린 채 숨진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숨진 여성은 자매 관계로, 원룸에 함께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록 / 울산중앙방송 기자
- "용의자는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가스배관을 타고 원룸에 침입한 뒤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20대 남성이 원룸에서 흉기를 손에 든 채 밖으로 나오는 것을 CCTV를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가 관계자
- "저기(건물 맞은편) 포장마차 쪽에서 술을 드시던 분들이 소리지르는 것을 들을 사람들이 있었대요."
이 남성은 3년 전 숨진 자매의 부모가 운영하던 가게에서 일 한 적이 있었던 27살 김 모 씨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평소 숨진 언니를 좋아했었던 것으로 보고 치정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든 병력을 동원해 행적을 감춘 K씨를 쫓고 있습니다.
JCN뉴스 이상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