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강타한 태풍 카눈이 밤사이 광주·전남을 지났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건물의 간판이 날아가기도 했는데요.
밤사이 태풍 상황,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목포항에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립니다.
태풍을 피하기 위해 묶인 선박들이 높은 파도에 출렁입니다.
새벽 0시를 전후로 태풍의 최대 영향권에 든 광주 전남은 예상보다 비의 양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완도에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30m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피해는 불가피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완도와 장흥 등 전남 지역 일부에서는 강한 비바람 때문에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건물의 간판이 떨어지는 사고도 30여 건이 일어났습니다.
오전 3시를 기준으로 전남 강수량은 보성 128mm, 화순 이양면 100mm, 장흥 92.5 mm를 기록했습니다.
시간당 34km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는 태풍 카눈은 태안반도를 거쳐 오전에 경기 서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태풍 카눈이 중부지방을 향하면서 내륙으로 우회할 것으로 보여 비 피해가 예상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